칸타모레 합창단 연주회 성황
지난 16일 파웨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칸타모레 코러스의 정기 연주회는 아름다운 선율로 꽃피는 봄 밤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준 향연이었다. '봄날의 향연'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공연은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의 독보적인 합창단인 칸타모레 코러스(단장 김소정, 음악감독 정현관)가 4년 만에 개최한 봄 연주회로 로컬의 수많은 음악팬이 기다려온 이벤트였다.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봄에 정기적으로 열려왔지만 2019년 이후에는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하게 된 것이다. 특히 이날 공연에서 칸타모레 코러스는 귀에 익은 팝송과 한국가요, 가곡 등으로 다채롭게 레파토리를 꾸며 연주 회장을 봄 정취에 맞는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이끌었다. 또 관현악 앙상블인 '유스엔게디'와 브라이언 유(클라리넷), 안현진(바이올린) 등 청소년 연주자들과 소프라노 주정은, 피아니스트 크리스 김, 임선미(피아노), 레오나드 윤(클라리넷), 마야 블로스(비올라) 트리오 등 전문 연주자들도 출연해 이날의 무대를 더욱 빛냈다.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표적 공연장 중 하나인 파웨이 퍼포밍 아트센터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오랜만에 열린 봄맞이 무대를 반기며 매 연주곡이 끝날 때 마다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갈채로 화답했다. 김소정 단장은 "한인 사회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창단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음악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며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"며 "칸타모레 합창단이 계속 존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"고 인사말 했다. 정현관 음악감독은 음악회를 마친 후 "오늘 무대를 위해 땀흘려 연습하고 수고해 주신 음악인 모두께 큰 박수를 보낸다"면서 "좋은 연주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, 훌륭한 매너로 경청하시고 늘 격려의 말씀 아끼지 않은 관객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"고 소감을 밝혔다. 글·사진=서정원 기자합창단 연주회 합창단 연주회 정기 연주회 정현관 음악감독